2020 부의 지각 변동 - 나만 모르고 있었던 이야기

내가 이 책을 알게된 계기는 즐겨보는 유튜브채널인 『미경TV』에서 책 추천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 영상을 통해서 책의 저자가 직접 설명해주는 이야기를 듣고 읽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경제학에 대해서 무지한 나에게는 매우 어렵겠지?'라 생각하고, '조금 읽다가 말아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어렵지 않게 완독할 수 있었다.

2019년, 2020년 위기설에 대한 내용은 뉴스나 인터넷을 통해서 개략적인 내용을 접할 기회가 참 많았었는데, 대부분의 내용은 많이 풀린 돈, 저금리 정책을 진행할 수 없을만큼의 낮아진 금리, 중국의 부동산 거품, 계속 증가하는 한국의 부채 등등 이었지만 체계적으로 정보를 접할 기회는 없었다. 이번 책을 통해서 현재 상황의 얼개가 어렴풋이 잡히기 시작했다

요즘 워낙 많은 사람들이 '위기다 위기다'고 말하다 보니 생각보다 반응이 둔해진 느낌도 없지 않다. 그리고 1999, 2008에 겪었던 일들을 2019년에 또 다시 반복할까? 하는 의구심도 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단정짓는다. 스마트폰의 보급이 시그모이드 곡선을 통해 성장한 이후의 파동이 아직 오지 않았다고 그 파동이 분명히 찾아온다고 말이다. 그리고 이미 만연해있다고 생각했었던 4차 산업혁명도 반드시 찾아온다고 말한다.

(이전의 산업혁명은 생산성 증대에 폭발적 기여를 했었던 것에 비해 아직 그러한 폭발적인 생산성 증가는 없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저출산은 로마시대에서도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저출산이 지속될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 하나하나 설명해주었다. 이러한 저출산기조가 지속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지금과 같이 합계출산율이 1.0 보다 낮은 시기가 지나가면 합계출산율은 분명히 증가하겠지만, 출생아수가 감소하는 기간은 향후 수십년은 지속될 것이다. 그런 경우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되었다.

미국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였을때의 금값 변화, 중국에서 경제위기가 시작되면서 보유한 금을 팔아 현금화 하였을 때의 변화. 저금리 시대에 채권투자가 유리한 이유. 부동산 투자수익률이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서 일본과 미국의 예시를 들어가면서 잘 알려주어 전반적인 개념을 잡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을 보더라도 아마 미래를 한발 앞서 예상하긴 어려울 것이다. 그건 미래학자 혹은 경제학자들이 해야할 일이며 그들조차도 자주 틀린다. 우리가 할 일은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낙오하지 않을 힘을 키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